뷰페이지

MBC 블랙시위 앞두고 출입문 봉쇄

MBC 블랙시위 앞두고 출입문 봉쇄

입력 2012-04-03 00:00
업데이트 2012-04-03 13: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KBS 집회에도 기자출입 제지

MBC 사측이 기자회견 취재를 하러 온 기자들의 사내 진입을 막는 바람에 취재진들이 ‘사다리’로 정문을 넘어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KBS에서도 사내 집회를 취재하려는 CBS 취재진의 내부 진입을 보안요원들이 가로막는 등 언론사가 취재를 막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2일 오전 11시 5분쯤 서울 여의도 MBC 1층에서는 MBC 아나운서협회와 기자협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러나 사측은 이에 앞서 10시 15분쯤부터 정문을 아예 걸어 잠그고 취재를 온 타사 사진기자, 취재기자 20여 명의 진입을 막았다.

결국 취재진들의 연락을 받은 MBC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m 가량 높이의 사다리를 가져온 뒤에야 취재진들은 정문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노조원 5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다리를 타고 넘어온 몇몇 기자들은 “언론사가 언론인을 막다니 이게 무슨 황당한 상황이냐”고 황당하다는 듯 웃었다.

기자회견에서 노조원들은 ▲ 김재철 사장의 즉각 퇴진 ▲ 계약직 직원 채용을 포함한 비정상적인 채용 철회 ▲ 방문진 이사진들의 사퇴와 구조 개혁을 요구했다.

앞서 MBC 노동조합은 10층 복도에서 정영하 노조위원장과 강지웅 사무처장 등 8명의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특히 보도국 게시판과 트위터에 개인적 의견을 올렸다는 이유로 인사위에 회부된 박 모 기자에 대한 인사위 회부 철회와 경영진 퇴진을 촉구했다.

한편 파업 28일째를 맞이한 KBS 새노조도 조합원 2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날 오후 ‘MB 특보출신 사장 퇴진’과 ‘부당징계, 막장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KBS 신관 1층 로비에서 본관까지 길게 늘어선 조합원들의 집회 취재차, 취재진은 노조 관계자와 함께 내부로 들어가려 했으나 MBC에서와 마찬가지로 보안요원 대여섯명이 둘러싸며 제지했다.

노컷뉴스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