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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사찰’ 관봉 5000만원 자금인출자는 누구?

‘민간인 사찰’ 관봉 5000만원 자금인출자는 누구?

입력 2012-04-04 00:00
업데이트 2012-04-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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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전달된 5000만원이 관봉(官封) 형태로 전달된 점을 포착, 자금출처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사진이 공개됨에 따라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일 장 전 주무관은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5만원권 100장이 묶인 10개 묶음다발 사진을 복원해 공개했다.

이에 앞서 장 전 주무관은 당시 5만원권 신권이 100장씩 묶인 돈다발 10뭉치가 비닐로 압축 포장됐고, 지폐 일련번호가 순서대로 나열된 점을 미심쩍게 여겨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저장해오다 삭제했다. 이후 검찰 재수사로 임의제출한 휴대전화를 돌려받은 뒤 복원한 것이다.

사진에는 지폐 일련번호가 ‘CJ0372001B’부터 ‘CJ0373000B’까지 찍혀 있어 자금 출처를 밝히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중은행에서 현금 2000만원 이상을 인출할 경우 금융정보분석원에 자동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거액의 자금을 인출한 사람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 전 주무관에 따르면 5000만원은 장석명(48)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지시로 류충렬(56)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건넨 것으로, 일각에선 청와대 차원에서 자금을 마련해 건넨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임의 제출받았던 장 전 주무관의 휴대전화를 돌려준 건 맞다”며 “그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자료중에 관봉 관련 사진이 있는지는 분석 중이다”라고 말했다.

관봉은 정부가 돈을 발행한 뒤 도장을 찍어 봉한 것으로 한국조폐공사가 한국은행에 신권을 납품하기 위해 지폐 100장씩을 띠지로 묶은 뒤 10다발을 비닐로 밀폐 포장 처리한 상태를 의미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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