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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몰래카메라사건 연루자 ‘눈덩이’

강원랜드 카지노 몰래카메라사건 연루자 ‘눈덩이’

입력 2012-04-06 00:00
업데이트 2012-04-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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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용의자 B씨 추가 적발..지난해 베트남 출국

강원랜드 카지노 몰래카메라사건 연루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 정선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 H(41)씨 등 강원랜드 직원 2명을 구속하고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딜링슈(카드통)를 탈취한 K(42)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달 29일 중국으로 출국한 L(58)씨, 지난해 12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B(46)씨 등 달아난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카드통을 빼앗는데 가담한 Y(34)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관련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B씨는 강원랜드 직원 H씨와 짜고 카드통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통해 전송된 카드의 숫자를 미리 알고 돈을 거는 수법으로 200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2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 범행에 ‘병정(대리 게임자)’을 포함해 이들을 모집하고 관리한 S(47)씨 등 10여명이 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강원랜드 카지노 직원 H씨의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통해 확인됐다.

L씨는 몰카 카드통을 제작하고 앞서 구속된 H씨에게 범행을 제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일어난 카드통 탈취소동은 강원랜드에 돈을 요구할 목적으로 K씨, J(42)씨 등이 공모해 벌인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광역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유력 용의자인 B씨와 L씨의 신변확보와 강원랜드에 또 다른 내부 가담자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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