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총선 오전 비 예보…선거결과에 영향줄까

4ㆍ11 총선 오전 비 예보…선거결과에 영향줄까

입력 2012-04-08 00:00
수정 2012-04-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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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11일 오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투표율과 선거결과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투표일 전날인 10일 낮부터 전국에 비가 오기 시작해 11일 오전에 점차 갤 것이라고 8일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11일에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강화돼 봄비치고는 적지 않은 비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맑은 날씨일 때는 나들이 가는 사람이 많아 투표율이 낮아지는 반면 날씨가 흐리면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통설이다.

눈이나 비가 올 경우에는 투표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투표 당일 날씨에 부쩍 신경을 쓴다.

투표일 날씨에 따라 정당이나 후보자별로 주요 지지층의 투표 참여율이 달라질 수 있고 선거 결과에도 영향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통념만으로 보면 투표일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총선 투표율은 비교적 낮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2008년 4월9일 실시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는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가운데 치러졌고 투표율은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낮은 46.1%에 그쳤다.

그러나 이는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투표율 추세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1980~90년대 80%를 넘나들던 총선 투표율은 2000년대 들어 60%를 넘기기가 버거운 수준이다.

탄핵정국 속에 치러졌던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나온 60.6%가 그나마 높은 투표율이었다.

대통령 선거 투표율 역시 지난 1987년 제13대 선거에서 89.2%를 기록한 이래 계속 낮아져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는 63%를 기록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비가 오면 투표율이 낮다는 속설은 있지만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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