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신라호텔 14층의 한 객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던 삼성전자의 전 협력업체 엔텍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자진 해산했다. 농성 시작 5일 만이다. 이들은 8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해산을 수락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측은 “불법 농성을 중단하고, 정상적인 상태에서 요구사항을 정리해 서면으로 보내 주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했다.”면서 “불법에 관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농성에 참여했던 10명은 전날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돌아갔다. 신라호텔 측은 지난 4일 농성자들을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하기로 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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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9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