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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일꾼 뽑아야”…4.11 총선에 대한 ‘초딩’의 시선들

“지역 일꾼 뽑아야”…4.11 총선에 대한 ‘초딩’의 시선들

입력 2012-04-16 00:00
업데이트 2012-04-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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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꼭 지켜주세요.” “어린이를 위한 정치를 해 주세요.” “돈, 권력, 명예보다는 고장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4.11 총선 투표장을 찾았던 초등학생 A군은 흥미로웠다. 부모들의 사뭇 진지한 표정을 볼 수 있어 신기했고 투표에 대한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어 좋았다. A군은 “부디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일꾼이 뽑혀 지역 발전을 해 달라”며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부탁했다.

이어 “비록 숙제를 위해 투표소를 찾았지만, 19세가 되면 꼭 투표장에 와서 선거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B군도 4.11총선 때 투표소를 찾았다. 학교 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하기 위해서다. B군은 투표장을 찾은 부모에게 왜 투표를 하는지, 투표 기준이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부모는 “돈과 재물, 명예가 아닌 지역민을 위한 정치인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군은 “나도 크면 꼭 투표를 해서 우리나라가 발전 할 수 있도록 나도 한 몫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군은 숙제를 하지 못했다. 부모가 투표장을 찾지 않아서다. C군의 부모가 투표장을 찾지 않은 이유는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C군은 “부모님은 여러가지 이유로 투표를 하지 않았지만 좋은 사람, 올바른 정치를 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적었다.

초등학교 교사 D씨는 최근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줬다.

4.11총선 투표장을 부모와 함께 찾아 투표하는 이유와, 선거의 판단 기준을 인터뷰 해 오는 것이 숙제의 내용이었다. 학생 26명 중 16명이 동참했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표의 소중함을 몸소 깨달았다.

D씨는 “아이들의 숙제를 살펴보니 말보다는 행동이 우선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대답이 많았으며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들에게 투표를 했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부모들이 투표를 하지 않아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들도 있었다”며 “아이들의 사회 교육을 위해서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숙제를 통해 아이들은 선거의 중요성과 정치 참여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느낀 점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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