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 교환해달라며 정신없게 만든 뒤 담배 들고 나와
수표를 교환해 달라는 수법으로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수천만원을 챙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성북경찰서는 수도권 일대 편의점을 다니며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해달라며 종업원들을 정신없게 한 뒤 돈과 담배를 들고 나와 2,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신 모(49)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강남, 성북, 성남 등 수도권 일대 편의점 60여 곳을 돌아다니며 수표 여러 장을 교환해 줄 것을 요구한 뒤 현금 1,000여만원과 담배 430여 보루(1,1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 씨가 편의점 인근 유흥업소 사장 행세를 하거나 편의점 사장과 친분이 있는 척 꾸미고 수표 여러 장과 담배 20보루 씩을 요구해 어수선하게 한 뒤 돈과 담배를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신 씨는 훔친 담배를 버스 정류장 가판대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경륜장에서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장소로 꼽은 편의점을 미리 찾아가 종업원들의 대응 태도로 근무 경험 정도를 파악한 뒤 경험이 짧은 종업원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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