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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엠 “탈북자 북송반대…노래로 사랑 전파할 것”

보니엠 “탈북자 북송반대…노래로 사랑 전파할 것”

입력 2012-04-17 00:00
업데이트 2012-04-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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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세종문화회관서 내한공연…출연료 탈북자강제북송 저지운동에 기부

“내일 부를 노래들은 모두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를 위한 노래입니다. 저희 음악은 조용하지만 이를 통해 울려퍼지는 자유와 인권의 의미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4인조 블랙보컬 보니엠(Boney M)의 리드보컬 리즈 미첼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일 오후 7시 종로구 옥인교회 앞에서 탈묵자북송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해 노래할 계획”이라며 자신들의 노래 철학이 탈북자 인권문제와도 맞물려 있음을 이같이 설명했다.

부를 노래들은 자신들의 대표적 히트곡 ‘바이 더 리버스 오브 바빌론(By the Rivers of Babylon)’을 비롯한 3곡이다. 그는 노래를 통해 한국인들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에게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니엠(Boney M)은 70∼80년대 전세계 디스코 열풍을 주도했고 최근 한국에서는 영화 ‘써니’에 나온 음악으로도 유명해졌다.

리즈 미첼은 오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열고 그 개런티를 탈북자강제북송저지연합회에 기부하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음악의 언어는 ‘사랑의 언어’”라며 “나의 음악으로 전세계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다”며 이번 내한공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보니엠은 1월에 내한할 계획이었지만 건강상 문제 등으로 지난 16일 한국에 오게됐다. 이를 두고 리드미챌은 “타이밍이 절묘하다”며 “이번에 한국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탈북자)을 도와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내 공연을 준비하는 분과 통화를 하고 CNN 방송을 보며 탈북자 북송문제에 대해서 알게 됐다”며 “내일(18일) 집회에도 나가 사람들과 함께 서서 반대시위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해 “자유를 위해 북한을 탈출해 중국까지 간 사람들에게 우리는 도움을 줘야한다”며 “사람들에겐 분명한 ‘힘’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집회와 시위에 참가하는냐에 따라 이 문제의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 목숨은 당신(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사실 이 말은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면 하나님이 아주 강력하게 도움을 줘서 탈북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리즈 미첼은 기자회견 도중 ‘My life is in your hands(내 목숨은 당신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를 부르며 이같이 말했다.

”포기하지 말아라. 그리고 무조건 믿어라. 우리가 함께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서서히 움직일 수 있다면 결국 탈북자 문제는 올바르게 해결될 것입니다.” 그가 탈북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한편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종로구 옥인교회로 가 탈북자들과 “중국정부는 탈북난민 북송을 중단하라”, “내 친구와 가족을 구합시다”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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