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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편파보도 규탄 침묵시위

KBS 새노조, 편파보도 규탄 침묵시위

입력 2012-04-23 00:00
업데이트 2012-04-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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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방송 쟁취와 MB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50일 째 파업 중인 언론노조 KBS본부 대구경북지부는 24일 오후 5시 KBS 포항방송국 앞에서 침묵시위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노조 조합원들은 제수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김형태(포항남·울릉) 당선인과 관련 “KBS가 총선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보도를 축소하는 등 편파보도를 일삼았다”며 항의키로 했다.

특히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다음날인 지난 9일 김형태 당시 후보가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김 후보의 제수와 조카가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후보 자질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해당 뉴스를 처리하지 않은 것은 그릇된 ‘제식구 감싸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시 KBS는 해당 내용을 단신으로 처리하고, 김형태 당선자를 익명으로 처리하는 등 포항시민과 선거에 큰 변수가 될 만한 내용을 의도적으로 축소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관련 내용을 자세히 다룬 포항 MBC를 비롯, 경북일보, 경북매일 등 포항지역 대부분 언론사들이 김형태의 얼굴과 이름 석자를 적시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

이 같은 보도행태는 당선이후 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녹취록에 거론된 김형태 당선자의 목소리가 일치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는데도 KBS만 이 같은 사실을 다루지 않았고, 경찰 수사 후에도 TBC 등 다른 언론은 리포트로 자세히 보도했는데도 KBS는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는 것만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형태 후보의 제수 성추행 의혹이 문대성 후보의 논문 표절과 함께 연일 주요 인터넷 포털과 정치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 후보가 KBS 출신이고 여당 후보라는 이유로 철저히 외면한 KBS 뉴스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편파적이고 정치 편향적인 뉴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이어 이날 저녁에는 포항 MBC 노조와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포항 우체국 앞에서 김형태 당선인 사퇴를 촉구하는 범시민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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