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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내년부터 자살 고위험군 독거노인 발굴

복지부, 내년부터 자살 고위험군 독거노인 발굴

입력 2012-04-24 00:00
업데이트 2012-04-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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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정부가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자살 고위험군을 찾아내 자살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4일 “기존의 독거노인 돌보미들을 통해 사별, 생활고 등으로 자살 위험성이 높은 독거노인들을 발굴해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5천400여명의 돌보미들이 18만3천여명에 이르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거나 일주일에 두세번씩 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하는 기존의 돌보미 기본서비스에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일을 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돌보미들은 지역 정신보건센터 183곳에서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게이트 키퍼’ 교육을 받고 오는 11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정신건강 선별검사에 참여하게 된다.

돌보미들은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면 해당 지역 정신보건센터에 신고하고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이를 연계해주며 경미한 상태인 경우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돌보미들이 발굴한 자살 고위험군 노인이 병원 치료가 필요하나 의료비가 부족할 경우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의 자살률 상승은 노인 자살률 급증에서 크게 기인한다”며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살 위험에 노출될 노인의 수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관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노인 자살률은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2010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는 72명으로, 전체 10만명 당 자살자 31.2명의 두배가 넘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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