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파고든 ‘기업형 출장 성매매’ 적발

주택가 파고든 ‘기업형 출장 성매매’ 적발

입력 2012-04-24 00:00
수정 2012-04-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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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을 위해 여성과 지역별 운전기사까지 고용해 기업형 성매매 알선행위를 해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인터넷상에서 성매수 남성을 유인해 성매매 알선을 한 혐의로 김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성매매 여성 9명과 운전기사 3명, 성매수 남성 27명 등 모두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다수의 출장마사지 카페와 블로그를 개설·운영하며 성매수 남성들을 유인, 회당 20만~22만원을 받고 50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 여성을 알선해 1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8대의 휴대전화로 남성들로부터 ‘주문전화’를 받았으며 성매매 알선을 위해 운전기사까지 고용, 수도권 일대 주택가와 오피스텔 등 손님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성매매 여성을 보내 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성매수 남성들로부터 받은 돈의 절반을 여성에게 분배했으며 운전기사에게는 건당 3만원을 건네며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적발된 성매매 여성들은 대부분 대리기사처럼 대기하다가 가까운 곳에 주문전화가 오면 운전기사와 함께 움직이는 방식으로 성매매를 벌여 왔고, 이 가운데는 외국에서 유명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잠시 귀국해 고수익을 위해 성매매를 한 여성도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통신분석을 통해 적발한 성매매 여성과 남성 약 300명에 대해 추가조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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