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알선뒤 돈받은 사업가 체포
울산지검 특수부는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47·구속기소)씨가 은행 대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검찰은 울산지역의 중견업체 T사가 경남은행으로부터 대출받도록 해주고 거액을 받은 혐의로 사업가 권모(49)씨를 전날 체포했다. 검찰은 또 권씨와 공모한 서울지역 사업가 강모(58)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으며, T사의 공장에 대해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권씨와 강씨는 2009년 10월 T사가 공장신축 자금으로 경남은행 야음지점으로부터 총 20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알선하고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권씨와 강씨가 박 전 보좌관에게 대출청탁을 의뢰하고 대가를 지급했는지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박 전 보좌관과 이들 대출 알선자의 연관성 등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2-04-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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