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개국 韓商 300여명 한자리
강원도 평창에 세계 한상(韓商)들이 몰리는 무역 장터가 섰다.28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가 강원도 특산품인 오가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제공
세계한인무역협회 제공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상담회에는 미국,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1개국 300여명의 한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강원도의 중소기업 300여곳에서 강원도 토산품, 음식재료, 생수, 화장품 등을 주로 구매할 예정이다.
월드옥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500만 달러(56억원)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 동안(2007~2011년) 상담회를 통한 수출 계약액은 8400만 달러(950억원)에 이른다.
박기출 월드옥타 부회장은 “이번 상담회는 동계올림픽 유치 등 지역 발전에 애쓰는 강원도 중소기업을 위해 평창에서 열었다.”면서 “강원도의 특성상 계약액이 예년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중소기업이나 정부가 미개발 국가의 유통망이나 새로운 정보 등을 구하기는 어렵지만 그곳에서 자리 잡은 한상들을 통한다면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정부가 한상과 국내 중소기업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04-27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