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호송 소년범 수갑 차고 도주…다시 검거

법무부 호송 소년범 수갑 차고 도주…다시 검거

입력 2012-04-29 00:00
수정 2012-04-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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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호송하던 소년범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수갑을 차고 도주했으나 신속히 검거작전을 펼친 고속도로 순찰대에 붙잡혔다.

29일 충북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10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음성휴게소에서 특수절도로 보호치료처분을 받고 호송되던 김모(16)군이 도주했다.

김군은 경기도 양주에서 대전의 한 보호치료시설로 호송되던 중 음성 휴게소에서 법무부 직원의 감시 눈을 피해 수갑을 찬 채 휴게소 지하도를 이용해 달아났다.

이 같은 상황은 이날 오전 11시41분께 고속도로 순찰대 10지구대에 접수됐고, 인근에서 순찰을 돌던 박선우 경사와 신금수 경사는 곧장 현장으로 순찰차를 내몰았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도로공사 순찰 요원들과 김군이 도주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방향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지원 요청을 받은 음성경찰서도 타격대와 소속 순찰차를 현장으로 급파해 검거작전에 돌입했다.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고 15분 정도 지났을 무렵인 이날 오후 11시55분께 음성휴게소에서 2㎞ 정도 떨어진 도로 옆 야산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박 경사와 신 경사, 도로공사 순찰 요원의 눈에 들어왔다.

도주한 김군의 움직임이라 직감한 이들은 야산을 향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고 곧이어 수갑을 차고 도주를 감행하던 김군을 발견,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붙잡힌 김군은 현재 음성경찰서로 신병이 넘겨져 특수절도죄와 별도로 도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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