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씨는 지난 1월 입국해 지난달까지 보이스피싱으로 빼돌린 600만원을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시중 은행에서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하는 등 모두 10억원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주부를 소개받아 인출책으로 활용했다. 출금액의 5%를 떼어 가진 뒤 주부들에게는 일당 30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경찰은 피해 금액이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