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왕사신기’ 세트장 결국 철거

제주 ‘태왕사신기’ 세트장 결국 철거

입력 2012-05-05 00:00
업데이트 2012-05-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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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암영상테마파크 내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 세트장이 결국 철거가 결정됐다.

5일 제주시 구좌읍에 따르면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 세트장 가설건축물에 대한 허가기간이 지난달 26일로 만료됐으나 사업자인 ㈜청암영상테마파크는 최근 허가기간 연장을 자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 구좌읍은 4일 사업자측에 1개월 이내에 김녕리 일대 태왕사신기 드라마 세트장을 자진 철거할 것을 명령했다.

철거 대상 가설건축물은 궁궐과 저택, 성곽 등 총 33동으로 연면적 6천534㎡ 규모다. 또 부대시설인 임시 사무실과 창고, 직원 식당 등도 철거 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1개월 이내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며 이후에도 철거하지 않으면 대집행 등의 행정 조치가 내려진다.

그러나 제주시가 직접 철거 대집행에 나설 경우 10억원의 철거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암영상테마파크는 제주시 구좌읍 묘산봉관광지의 일부인 김녕리 일대 부지 20만8천㎡에 587억원을 들여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며 2006년 5월 개발사업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이후 5년 이상 공사가 중단됐고, 생태계보전협력금과 산지복구비 등 2억7천여만원을 내지 않는 등 사업 정상화 기미가 없어 지난 2월 6일 제주도로부터 개발사업 시행 승인이 취소됐다.

이후 드라마 세트장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업체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결국 가설건축물 허가기간 연장 신청이 철회되면서 철거 명령이 내려지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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