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감’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오전 4시 5분쯤 절도 피의자 박모(42)씨가 강남구 논현1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다 도주해 경찰이 뒤쫓고 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5일 오전 3시 45분쯤 논현동 카페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주방에 둔 카페 여사장의 핸드백에서 14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수갑을 찬 채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다. 그러다 박씨가 “오른손이 아프다.”고 호소해 경찰이 수갑을 느슨하게 풀어주자 손을 비틀어 빼낸 뒤 그대로 도주했다는 것이다. 강남서는 해당 파출소 근무자 9명의 감독 행위 소홀과 근무 태만에 대해 감찰 조사 후 징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2-05-08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