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총선 현수막, 어떻게 됐을까?

그 많던 총선 현수막, 어떻게 됐을까?

입력 2012-05-14 00:00
업데이트 2012-05-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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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시 1만 4천여장 폐현수막 발생 추산…업사이클링하면 비용절약에 환경보호도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온 천지를 가득 메웠던 현수막은 얼마나 됐을까?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이 추산해 본 결과 1만 4천여 장, 무게로는 21톤의 폐현수막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폐현수막은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됐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유해물질을 발생시키거나 토양을 오염시키는 문제도 안고 있다. 현수막 21톤을 폐기하는 데는 28억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소각시 이산화탄소와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들이 발생하고, 매립할 경우에도 현수막에 사용된 염료로 인해 토양이 오염된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upcycling) 하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사이클링이란 폐품을 재활용(recycling)하는 수준을 넘어 재활용 과정과 결과물에 환경에 대한 이해를 담는 활동이다.

가령 폐현수막을 태우거나 땅속에 묻지 않고 가방이나 파우치 등의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것이 업사이클링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업사이클링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인 터치포굿(Thouch for Good)과 폐현수막 처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업사이클링 활성화와 환경벤처센터 입주를 지원하며 사회적 기업의 확산과 녹색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올해는 12월에도 대선을 앞두고 있어 더 많은 폐현수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현수막 재활용이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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