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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6일 퇴임, 8일 대선 출마 선언”

김두관 “6일 퇴임, 8일 대선 출마 선언”

입력 2012-07-02 00:00
업데이트 2012-07-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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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례 조회서, “민주 총선 패배가 운명 바꿔”

김두관 경남지사는 2일 “오는 8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그 전인 6일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강당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도청 직원들에게 이 같은 결심을 밝히고 오는 6일까지 도지사직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가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 운명을 바꾼 결정적인 요인은 민주통합당의 총선 패배였다”며 “4ㆍ11 총선 전까지만 해도 이번 대선 출마는 제 몫이 아니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총선 당시 야권의 승리가 확실한 상황이었고 대선에서 상대후보를 이길만한 선발주자군도 있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이 오만, 독선, 방심으로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고 국민은 정권보다 야권을 먼저 심판했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경선에 나가는 입장도 다시 명확하게 정리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와 대선 후보 역할을 동시에 잘 수행하기는 어려우며 ‘사즉생’의 각오없이는 이겨낼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면서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은 도정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는 길이며 역사의 부름에 응하면서 퇴로를 만들 수도 없었다”고 거듭 도민들에게 양해을 구했다.

대선 출마에는 ‘외면할 수 없는 절박한 부름’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지난 MB 정부 4년 반은 ‘불통과 퇴행’의 시간이었고 민주주의는 뒷걸음쳤으며, 사찰과 검열의 음습한 기운이 사회를 짓누르고 있다”고 출마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자당 안방의 무소속 군수’ 시절과 ‘한나라당 텃밭의 야권 도지사직’ 등을 언급하며 “제가 걸어온 길이 양지였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는 점을 수 차례 사과한 그는 “청우 여러분들이 전폭적인 동의와 지지는 아니더라도 저의 시대인식과 진정성에 대한 이해는 해주기 바란다”며 “그동안 즐겁고 행복했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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