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경찰, 성폭행 혐의 20대 2명 긴급체포…문신보여주며 협박도
강원 동해경찰서는 4일 해수욕장 인근 화장실에서 즉석만남을 통해 알게된 A(14)양을 성폭행 한 혐의로 최모(20)씨와 박모(20)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일 밤 12시 40분쯤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A양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 등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A양과 초등학생 B(12)양에게 접근해 즉석만남을 가졌다. 한동안 백사장에 앉아 술을 마시던 이들은 A양에게 “담배를 피우러 가자.”며 따로 불러냈다. 최씨 등을 따라간 A양은 해수욕장 구석에 있는 여자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자신들의 문신을 보여주며 A양을 위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A양을 성폭행 한 뒤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A양은 뒤늦게 자신을 찾으러 온 B양과 함께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수욕장 일대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민박집에 머물고 있던 최씨 일당을 검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