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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 ‘말뚝테러’ 일본인 입국금지신청

위안부 할머니들 ‘말뚝테러’ 일본인 입국금지신청

입력 2012-07-04 00:00
업데이트 2012-07-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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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도 병행

위안부 소녀상을 ‘매춘부상’이라고 부르고 독도를 일본땅이라 주장하는 말뚝을 설치해 논란을 일으킨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47)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입국금지를 신청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사는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배춘희, 이용녀, 김군자, 이옥선, 강일출, 유희남 할머니와 대구 이용수, 충북 이옥선 할머니 등 10명은 4일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스즈키에 대한 입국금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 및 활동가들,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생 고희정(33.여)씨 등도 이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동행했다.

이들은 신청서를 제출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해 스즈키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ㆍ고발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고소인으로, 고희정 씨를 비롯해 서명에 동참한 1천명과 나눔의 집,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국제평화인권센터가 고발인으로 법적대응에 동참했다.

나눔의 집은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1천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 중에는 일본인 150여명도 포함됐다.

나눔의 집은 일본에서도 스즈키를 상대로 가능한 법적 대응책을 찾을 계획이다.

안 소장은 “전쟁범죄를 찬양하고 반인륜적 테러를 저지른 범죄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나라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스즈키의 신병 인도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스즈키는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 입구에, 이튿날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 옆에 ‘타캐시마는 일본땅’이라는 한글과 ‘다케시마(竹島ㆍ일본에서 독도를 부르는 단어)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어가 적힌 흰색 말뚝을 세워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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