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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고 신고전화 122, 장난전화가 73%

해양사고 신고전화 122, 장난전화가 73%

입력 2012-07-05 00:00
업데이트 2012-07-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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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이 해양사고 긴급신고전화 ‘122’에 걸려오는 장난전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2 신고전화가 출범한 지 이달로 만 5년이 돼 운영 시스템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지만 장난전화 비율은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다.

5일 해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122로 접수된 장난전화는 4만9천376건으로 전년도 1만9천516건에 비해 무려 2.5배나 늘어났다.

전체 신고전화 중 장난전화의 비율도 2010년 46.9%에서 지난해 73.2%로 급증했다.

이 때문에 “사람이 물에 빠졌다”, “선박이 전복됐다”는 등의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경비정을 급파했다가 허탕을 치기 일쑤였다.

해경청 수색구조과 신광일 경감은 “익사 신고를 받고 사고 발생 추정해역으로 출동한 뒤 정확한 위치를 물어보기 위해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면 아예 받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장난전화임을 알고 허탈했던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해경은 국민의 귀중한 세금으로 운영되는 인력과 장비가 장난전화로 인해 엉뚱한 곳에 소모될 경우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장난전화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구조 수요가 늘어날 것을 감안할 때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양사고 신고전화 122는 경찰청의 112, 소방방재청의 119와 같은 해양경찰의 긴급전화번호로 각종 해난사고와 해상범죄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07년 7월 개통됐다.

해경은 122 개통 이전에는 소방방재청을 거쳐 신고를 접수하는 바람에 현장 도착시간이 70분 가량 걸렸지만 122 개통 이후에는 30분 이내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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