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지윤 “해적 표현 문제없다…고소는 여론물타기”

김지윤 “해적 표현 문제없다…고소는 여론물타기”

입력 2012-07-05 00:00
업데이트 2012-07-05 11: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제주 해적기지’ 표현으로 해군으로부터 고소당한 ‘고대녀’ 김지윤(28)씨는 5일 “정부와 해군이 ‘해적’ 표현을 꼬투리 잡아 구럼비 폭파 이후 악화하던 여론을 물타기 하려 한다”며 고소 취하와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해적’이라는 표현은 오래전부터 주민과 활동가들이 써왔던 것”이라며 “평화를 위협하고 주민의 반대 목소리를 폭력적으로 짓밟는 해군 당국과 이명박 정부는 해적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3월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 해적기지 반대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냅시다”라는 글을 남겨 해군으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며 조사를 받으려고 이날 마포경찰서에 출석했다.

김씨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며 “국가 기구가 국민 한 사람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는커녕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은 비판을 입막음하려는 권위주의적 발상이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고소장 접수 이후 아무 연락이 없다가 통합진보당 등 진보진영을 향한 이명박 정부의 공격이 이뤄지는 지금에 와서야 조사를 하겠다고 한다”며 경찰 조사가 진보진영에 대한 공격의 일환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