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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최고 300㎜ ‘물폭탄’…피해 속출

중부지방에 최고 300㎜ ‘물폭탄’…피해 속출

입력 2012-07-06 00:00
업데이트 2012-07-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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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ㆍ경북 등 일부지역 최고 120㎜ 더 내릴 것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5일 밤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중부지방에 최고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6일 오후 3시 현재 수원 305㎜, 안산 324㎜, 시흥 316㎜, 의왕 299㎜, 원주 249㎜, 서울 167.5㎜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지역에는 평균 18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 인천에도 연수구 송도동, 서구 금곡동 등에 2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시흥과 과천에는 이날 새벽 1시40분께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7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 도로ㆍ주택 침수 잇따라..일부도로 통행재개

경기지역은 5~6일 내린 폭우로 안양 179가구, 수원 73가구, 군포 50가구 등 552가구가 침수됐다.

서울에는 158건의 침수신고가 접수됐고 인천에도 오전 6시 현재 주택 121건, 도로 9건, 공장ㆍ상가 12건 등 총 154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시는 집계했다.

수원 오목천동 주민 5명은 가옥 침수로 경로당으로 임시 대피하는 등 경기지역에서만 1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530가구의 배수작업이 끝나고 화성ㆍ군포ㆍ김포의 22가구에 대한 물빼기 작업이 진행중이다.

인명 구조도 잇따랐다.

침수 피해로 수원과 화성에서 차량에 고립된 6명, 안양과 광명에서는 가구침수 피해를 입은 2명, 성남에서 식당건물 지붕이 무너져 1명이 구조됐다.

도로도 곳곳이 침수됐다.

경기 구리 왕숙천 잠수교, 시흥 방산지하차도, 안산 신길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수원 화산지하차도는 물이 빠지면서 이날 오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서울에는 철산교 하부도로 일부구간, 양재천 하부도로, 잠수교 등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인천에도 오전 2시18분께 중구 운서동 운서2교가 침수돼 통행이 금지됐다.

지하철 4호선 시흥 오이도역 선로가 일부 침수돼 오전 5시13분 서울방향 첫 출발 전동차가 6분 지연 출발했다. 현재는 평시대로 운행되고 있다.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이 금지됐고, 한강(탄천) 유역의 성남 대곡교는 오전 3시 홍수주의보(주의보 수위 5.5m)가 발령됐다가 오전 7시20분 해제되기도 했다.

◇ 여객선 운항 통제..빗길 교통사고

서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바닷길도 막혔다.

5일 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보령 호도-외연도 등 충남 도서 지역을 오가는 4개 항로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안흥-가의도ㆍ구도-고파도 등 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오전 10시30분께 재개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8시5분께 대전 동구 대별동 남부순환도로 비룡방향 산내분기점 인근에서 승합차가 미끄러지며 옆으로 넘어져 운전자 A(35)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충북 충주에서는 5일 오후 11시47분께 성남동 지능부동산 앞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장모(55)씨가 SM3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 오늘밤 경상남북도 폭우예상

서울과 인천, 경기ㆍ강원 북부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대부분 해제됐다.

이번 비는 오후 늦게 경기 북부지방으로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밤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강원과 충청남북도, 전북 북부, 경북 북부, 울릉도ㆍ독도는 이날 밤까지 30∼70㎜, 많은 곳은 1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나머지 남부지방은 10∼50㎜, 서울과 경기, 제주도는 5∼30㎜가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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