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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대덕특구 생명硏 원장은 누구

숨진 대덕특구 생명硏 원장은 누구

입력 2012-07-07 00:00
업데이트 2012-07-0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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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정 혁(57)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인공 씨감자 분야의 전문가였다.

정 원장은 1992년 당시 생명연에서 세포 조직 배양기술을 이용해 어른 주먹만한 종전의 씨감자를 콩알만한 크기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인공 씨감자 기술을 개발, 세계 32개국에서 특허를 받기도 했다.

세계 4대 작물 중 하나인 감자 농업분야 녹색혁명의 신호탄으로 평가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캐나다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해 대량 생산의 길을 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1998년 ㈜미원 계열의 대상하이디어가 200억원을 들여 제주도에 세계 최대의 인공 씨감자 대량 생산공장을 설립했지만 2003년말 공장 문을 닫으면서 국내에서는 연구가 중단됐다.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한 정 원장은 같은 대학에서 원예학 석사를 마친 뒤 1985년 미국 일리노이대 원예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생명연의 전신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유전공학연구소에 입사해 식물세포연구실장, 생물자원그룹장, 해외 생물소재허브센터장 등을 지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는 교육 과학기술부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자생식물 이용기술개발사업단장을 지냈으며, 2011년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10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정 원장은 숨지기 전날에도 연구원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국제공동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등 최근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인은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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