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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귀빈층에 일본 전통의상 비치 논란

신라호텔, 귀빈층에 일본 전통의상 비치 논란

입력 2012-07-09 00:00
업데이트 2012-07-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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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일본인 투숙객 위한 것…다른 호텔도 비슷”

지난해 4월 한복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신라호텔이 이번에는 일본옷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9일 한 인터넷 블로그 글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일본 전통 평상복인 유카타 히로소데를 호텔 내 귀빈층(Executive Floor)에 객실에 비치했다. 이 글을 올린 블로거는 “신라호텔에 묵은 일본인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일본인 투숙객이어서 따로 갖다 놓은 것이 아니고 호텔 내 귀빈층에 모두 유카타를 비치해놨다고 한다.”면서 아래와 같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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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블로그 캡처
해당 블로그 캡처


“귀빈층 투숙객 가운데는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 서양인들도 적지 않을 텐데, 그들에게 일본 전통복을 제공하는 셈이니까요. 혹시 유카타를 우리 전통 복장으로 오해하지 않을까 해서요. 입고 벗기 불편한 한복을 제공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굳이 일본 전통복을 간이 복장으로 제공할 필요는 없었다는 거죠.”

이 블로거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호텔이라면 그 나라 전통 문화를 세계인들에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해야 한다.”면서 “혹시 신라호텔은 우리 전통을 낯부끄러워 하는 것은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라호텔 관계자는 “특급호텔은 외국인 고객이 70~80%인데 그 중 대부분이 일본인이라 고객 편의를 위해 유카타를 제공했다.”면서 “일본인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일부 객실에만 비치했으며 국내 다른 특급호텔도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4월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호텔 뷔페 레스토랑 출입을 막았다가 논란이 일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직접 나서 사과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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