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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해찬, 지인 누구인지 밝혀라”

검찰 “이해찬, 지인 누구인지 밝혀라”

입력 2012-07-12 00:00
업데이트 2012-07-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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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무근”… 사과 요구

지인이 검찰에서 자신과 관련된 허위진술을 강요받았다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의 발언에 검찰이 “사실무근”이라며 공식적으로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11일 대검찰청 관계자는 “이 대표의 발언은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대표가 직접) 그 지인이 누군지, 변호사가 누구인지 실체와 근거를 밝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검찰에 사과해야 한다.”고 역공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발언 이후 지난해 대검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팀과 현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 등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강압 수사는 현재 검찰 수사 방식과도 전혀 맞지 않다.”면서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거짓 진술을 강요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합수단 관계자도 이날 “검사가 바보가 아닌 이상 변호인이 있는 데서 그런 얘기를 했겠느냐.”면서 “확인 결과 전혀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단서가 있고 혐의에 대한 정황이 있으면 수사하는 것”이라면서 “검찰은 ‘공작새’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검찰이 계속해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흘려 마치 피의사실인 것처럼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면서 “지인이 지난해 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구속됐을 때 ‘이해찬에게 2억원을 줬다고 불어라’라는 검찰 요구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인이 무려 70회에 걸쳐 조사를 받다 허리디스크가 걸렸다.”면서 “이 모든 게 검찰수사 과정에 입회한 변호사가 직접 해준 얘기”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2-07-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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