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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서 춤추소서”…공옥진 여사 영결식

“하늘나라서 춤추소서”…공옥진 여사 영결식

입력 2012-07-12 00:00
업데이트 2012-07-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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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참여한 문화인장..손녀 공민지 조사

“죽지 않으면 다시 오겠다고 하시던 무대, 이제 하늘나라에서 마음대로 소리하고 춤추소서”

지난 9일 별세한 공옥진 여사의 영결식이 12일 오전 9시 전남 영광군 농협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국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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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공옥진 여사의 영결식이 열린 12일 오전 전남 영광농협장례식장에서 참석자들이 공민지양의 고별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故 공옥진 여사의 영결식이 열린 12일 오전 전남 영광농협장례식장에서 참석자들이 공민지양의 고별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추도사를 통해 고인의 목소리가 되새겨지고 제자의 살풀이춤이 재현되자 영결식장은 유가족과 추모객이 흐느낌으로 가득 찼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영광문화원 정형택 원장은 조사에서 “한도 맺히면 춤이 되는데 그 춤 이제 어디서 보아야 합니까”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은 “선생님의 예술은 새로운 이름이 필요할 만큼 새로운 세계였다”고 평가하며, “’옥양목 치마 끝에 찍어낸 눈물이 바다를 이룰 정도’라고 하셨을 만큼 고단했던 이생을 훌훌 던지시라”고 했다.

그룹 투애니원(2NE1)의 멤버로 공 여사의 조카 손녀인 공민지양은 “할머니의 맥을 잇는 숙제를 가족 모두가 힘을 모아 풀어가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의 유일한 전수자인 한현선씨의 살풀이춤이 이어지자 유가족들은 고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오열하기도 했다.

추모시 낭독과 종교의식이 끝나고 고인의 운구가 차량에 옮겨지자 공 여사의 외동딸 김은희씨는 운구를 부여잡고 오열했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 전남 영광군 교촌리 공 여사의 자택에서 노제가 열렸다.

고인의 유해는 광주 영락공원 화장장에서 화장되고, 광주 무등산 원효사에서 사십구재(齋)를 열고서 증심사 문빈정사에 안치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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