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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대비…항공기 결항 잇따라

부산 장대비…항공기 결항 잇따라

입력 2012-07-15 00:00
업데이트 2012-07-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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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 시간당 50㎜ 집중호우

15일 부산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시간당 최대 8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도로 곳곳이 침수되거나 토사가 유출돼 교통이 통제됐고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188㎜의 비가 내렸고 14일부터 총 250㎜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오전 7시 호우경보가 해제됐다가 재발령된 이날 낮 12시40분을 전후해 물 폭탄에 가까운 장대비가 내리꽂혔다.

오전 11시~낮 12시 시간당 32.5㎜의 비가 온 데 이어 낮 12시~오후 1시 사이에는 무려 80.5㎜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두 시간 동안 내린 비는 이날 부산지역 전체 강수량의 60%를 차지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한치 앞이 보이지 않자 차들은 전조등을 켜고 서행했다. 도로 곳곳은 물에 잠겼고 차량은 고립됐다.

15일 정오께 금정구 장전2동에서는 가로수가 강한 바람에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 2대를 덮쳤다.

수영로터리~수영2호교 구간 도로는 침수로 오후 1시 이후 부분 통제되고 있다.

동래구 온천천의 연안교와 세병교 아래 도로, 북구 덕천배수장 일대와 화명생태공원 내부도로 등이 침수로 교통이 전면 통제되는 등 도로 곳곳이 집중 폭우로 혼란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오후 1시께는 부산 강서구 천가동 거가대교 진입로와 성북IC 사이 잘린 땅에서 물을 먹은 토사 20t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도로로 쏟아졌다.

경찰과 구청 공무원들은 도로를 통제하고 차량을 우회시키면서 토사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대 14노트의 강한 바람이 분 김해공항에서는 오전 9시 김포로 출발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804편 등 국내선과 국제선 35편이 결항했고 21편이 지연됐다.

부산지역에는 이날 오전 11시20분을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비가 그친 오후 2시 이후 정상적인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0시10분께는 부산진구 개금동 우드빌아파트 뒤편 도로에 약 25t의 토사가 쏟아져 구청 공무원과 119대원들이 중장비로 복구작업을 벌였다.

오전 1시20분께는 세병교 부근에서 박모(32)씨의 차량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으나 119구조대가 출동해 박씨를 구했다.

오전 2시30분께는 동구 수정동 주택 뒤편의 뒤 7m 축대가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오전 6시50분께는 부산진구 초읍천로에서 길이 8m, 높이 3m의 주택 담벼락이 쓰러졌다.

기장군과 수영강에서는 승용차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14일 오후 10시40분께 북구 만덕동에서는 일부 세대에 30여 분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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