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닐페놀 등 내년부터 규제
환경부는 노닐페놀 등 4가지 내분비계 장애 물질(환경호르몬)을 어린이용 제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어린이용품 환경 유해 인자 사용 제한 등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 내년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내분비계 장애 물질은 몸속 유용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을 일으키는 ‘가짜 호르몬’으로 생식 기능 저하, 기형 등을 유발한다.규정에 따라 노닐페놀은 0.1% 이상만 들어 있어도 볼펜과 사인펜 등 어린이용 문구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없다. 트라이뷰틸주석(TBT)도 함량이 0.1% 이상이면 목재 완구나 가구 제조에 사용하는 것이 제한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대체 물질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2-07-19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