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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전 의원 “女 아나 비하발언 사과”

강용석 전 의원 “女 아나 비하발언 사과”

입력 2012-07-20 00:00
업데이트 2012-07-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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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연합회 “항소취하서 제출”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국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고소당한 강용석 전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고 한국아나운서연합회와 소송 취하 등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20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 전 의원은 “2년 전 저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이들과 아나운서연합회 회원들에게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순수하게 사죄를 받아준 아나운서연합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이날 합의서를 통해 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한편, 진행 중인 민사소송 항소심에 대해 일주일 안에 항소취하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법원에 계류 중인 형사소송에 대해서도 합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손범규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은 “여자 회원들 사이에서도 사과만 받고 합의하는 데 대해 의견이 많았다”며 “그러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연합회 결정에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7월 대학생을 상대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때문에 그는 한국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당하는 한편, 위자료와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당한 바 있다.

강 전 의원은 민사소송에서는 승소했지만, 자신을 상대로 소를 제기한 여자 아나운서 100여 명의 주소가 담긴 판결문을 블로그에 그대로 올려 논란이 일었다.

형사소송에서 강 의원은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 상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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