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검찰, 김희중·김세욱 구속영장 청구

검찰, 김희중·김세욱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2-07-22 00:00
업데이트 2012-07-22 17: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석현 의원 보좌관 23~24일 소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2일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58) 전 청와대 총무기획실 선임행정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저축은행 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55)과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54)에 이어 이들까지 4명째다.

김해수 전 비서관은 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부속실장과 김 전 행정관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김 전 부속실장은 위현석 영장전담부장판사, 김 전 행정관은 박병삼 영장전담판사가 각각 심문을 맡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부속실장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억원 안팎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부속실장은 임 회장과 오래도록 친분 관계를 유지하며 용돈·생활비 명목으로 여러 차례 돈을 받았으며, 저축은행 퇴출 저지를 위해 힘써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욱 전 행정관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짜리 금괴 두 개(시가 1억2천만원 상당)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8월 저축은행 2차 영업정지를 앞두고 미래저축은행이 하나금융 자회사인 하나캐피탈로부터 145억원을 투자받아 퇴출을 면하게 된 과정에서 알선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난 20일 김 전 부속실장과 김 전 행정관을 각각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불러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또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내사해온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의 보좌관 오모(43)씨를 이번 주초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오씨가 솔로몬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한두 곳으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호주에 있는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 밀반출한 혐의를 포착,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의 오씨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오씨가 국외로 밀반출한 자금이 저축은행 계좌와 연결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석현 의원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당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전달된 관봉 5천만원의 출처를 민정수석실 비자금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검찰의 보복수사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보좌관이 호주에서 공부했고 내외국인 친구들이 있어 현지사정이 밝은 편이라 그런 투자를 했다고 하며, 등기도 자신 명의라고 한다”면서 “저축은행 돈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