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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에스제이엠 노사 충돌…30여명 부상

안산 ㈜에스제이엠 노사 충돌…30여명 부상

입력 2012-07-27 00:00
업데이트 2012-07-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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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경기도 안산의 한 업체에서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하는 노조원들과 사측이 충돌해 30여명이 다쳤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노조원 150여명이 농성 중이던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 ㈜에스제이엠 본관(지상 3층)과 공장(지상 2층) 안으로 이 회사 측이 고용한 용역직원 200명이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용역직원들의 진입을 저지하며 몸싸움을 벌이던 노조원 30여명과 용역직원이 부상했다.

부상이 심한 일부 노조원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노조원들은 오전 6시50분께 모두 본관과 공장 밖으로 쫓겨났고 이 과정에서 건물 안 집기 일부가 파손됐다.

노조원 200여명은 오전 11시 현재 회사 정문 앞에서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회사 주변에 3개 중대 3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으로 사측이 이날 0시를 기해 직장폐쇄를 결정하면서 빚어졌다.

직장폐쇄 사실을 전해 들은 노조원 150여 명은 이날 새벽 본관과 공장 안에 남아 사측의 직장폐쇄 조치에 맞서 농성을 벌였다.

사측은 본관과 공장 안에 있던 노조원들에게 이날 새벽 2차례 퇴거하도록 명령을 내렸으나 거부당하자 용역직원을 투입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 측이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인사ㆍ경영권과 관련된 사항을 무리하게 요구했으나 회사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러다 보니 12차례 교섭에도 진전을 보지 못해 직장폐쇄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밤 11시50분 일이 끝나고 공장에 남아 있었다. 사측 용역직원들이 일방적으로 공장으로 쳐들어와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배기 진공관 생산업체인 에스에이엠은 260여명의 노조원이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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