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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통과 박준영, 후속 선택 주목

컷오프 통과 박준영, 후속 선택 주목

입력 2012-07-31 00:00
업데이트 2012-07-3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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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가 31일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컷 오프)을 통과함에 따라 그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비경선 통과는 컷 오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물리치고 얻어낸 승리인 만큼 본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박 지사의 정치적 목적은 이미 상당 부분 획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지사는 예비경선에 출마하면서 민주당에서 호남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겠다고 했다.

이 전략은 광주ㆍ전남지역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여정부 인사는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돼서는 안된다는 전략은 친노ㆍ참여정부인사들로부터 홀대받았다고 생각하는 구 민주계 소속을 하나로 모으는 데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결과 당내 입지가 취약하다는 그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이번 예비경선 통과로 한동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박 지사가 예비경선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한 만큼 이제는 그가 본 경선 과정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경선을 완주할 것인지는 지역정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는 그의 경선 출구전략과도 맞닿아 있으며 출마목적과도 이어진다.

’호남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경선 완주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해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물러나는 것이 그의 정치적 목적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

지사직 유지 여부도 다시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지사직에 눈독을 들여온 정치인들의 행보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박 지사는 예비경선을 시작하며 도민과의 약속을 위해 지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경선을 통과하고 내놓은 성명에서도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컷 오프 통과로 지사직 사퇴의 가능성이 과거보다는 높아졌다.

그는 경선이 본격화되면 즉 본 경선에 들어갈 경우 지사직을 놓을 수 있다는 태도도 수차례 나타냈다.

2년밖에 남지 않은 지사직을 유지하기 보다는 출마 진정성 차원에서 사퇴하고 ‘올인’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사직 유지 쪽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다.

출마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한 만큼 굳이 지사직을 내놓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 지사직을 사퇴할 경우 재보선 선거에 따른 지역정치인들의 ‘셈법’이 너무 복잡해지는 점도 그를 지사직에 묶어놓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 지사 캠프의 한 관계자는 “지사직 유지나 사퇴보다는 정치적 마이너라고 평가받았던 자리에서 이제 민주당의 대선후보 본선 출마자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경선결과의 의의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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