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前총리 기자회견 취소 또 취소…왜?

정운찬 前총리 기자회견 취소 또 취소…왜?

입력 2012-09-05 00:00
수정 2012-09-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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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행보’ 시각…정운찬 측 “책 발간 늦어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 6월 설립한 ‘동반성장연구소’가 기자회견을 잇달아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정 전 총리의 기자회견을 언론사에 공지했다가 전날 오후 늦게 취소했다.

당시 연구소 측은 기자회견의 내용도 밝히지 않은 채 “내부 조율이 늦어졌다”며 회견 일정을 이달 5일로 재공지했다. 그러나 5일 일정마저도 이번에 다시 연기됐다.

정 전 총리는 6일로 잡혔던 동반성장연대 초청강연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가 연구소를 창립하고 대선출마설이 흘러나오자 지지자들이 동반성장연대라는 모임을 만들어 그를 초대하는 일종의 ‘퍼포먼스’를 계획했지만, 정작 당사자가 참석을 꺼리자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가 이사장인 이 연구소에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가 고문자격으로 참여하고 여야 의원과 이헌재 전 부총리,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유명인사들이 발기인에 이름으로 올리면서 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정 전 총리가 대권 행보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이번에 행사를 연이어 취소한 것을 두고 정 전 총리 측이 회견 등을 ‘정치적 행보’의 계기로 삼으려다 정치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조율한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연구소 측은 이런 정치적 해석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정 이사장의 생각을 담은 책을 발간하고 이를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려 했는데 발간이 늦어져 기자회견이 연기된 것”이라며 “우선 삶의 현장에서 많은 분을 만나고 책이 나오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오는 7일 동대문 상인조합을 찾아 강연하는 등 시민과 직접 만나 동반성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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