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성적발표 또 연기…수험생 반발

토플 성적발표 또 연기…수험생 반발

입력 2012-09-10 00:00
업데이트 2012-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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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지원전 마지막 시험이었는데… “

토플(TOEFL) 시험의 성적 발표가 잇따라 두 차례나 미뤄져 미국의 시험 주관사에 대한 국내 응시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토플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7일 “지난달 25일과 26일 시행한 인터넷 기반 토플시험(IBT)의 성적을 7~12일 사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와 응시자들의 이메일을 통해 공지했다.

 토플 성적은 통상 시험일로부터 10여일 뒤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응시자들은 지난 6~7일쯤 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달 19일 치러진 시험 결과 발표 연기에 이어 이번 시험 성적 발표까지 미뤄진 것이다. ETS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시험과 마찬가지로 응시자가 너무 많았고, 미국 공휴일(4일 노동절)이 끼는 바람에 채점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의 원서 접수 마감일인 지난 8일까지 성적이 발표되지 않아 대입 서류에 토플 성적을 제출하려던 수험생들은 전형 유형에 따라 심각한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치른 시험이 수시 원서접수 마감 전에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다. 대입 어학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재수생 윤모(19)군은 “8일까지도 성적이 발표되지 않아 결국 예전에 받은 점수로 원서를 접수했다.”면서 “1, 2점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상황에서 열심히 공부해 치른 시험이 물거품이 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한 응시자는 토플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아무리 항의해도 응시생들이 (유학 등을 위해) 또다시 토플 시험을 볼 수밖에 없어 ETS가 한국 학생들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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