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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女, 동생 배웅하고 오다 지적장애인에게…

20대女, 동생 배웅하고 오다 지적장애인에게…

입력 2012-10-01 00:00
업데이트 2012-10-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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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 30대 현장 체포…경찰 “지능 낮아 조사 더뎌”

1일 시장 지하도에서 지적장애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낮 12시10분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시장 지하도에서 윤모(34)씨가 행인 행인 신모(21·대학 3학년)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1일 낮 12시 10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시장 지하도에서 지적장애 2급 윤모(34)씨가 흉기를 휘둘러 지나가던 여성 신모(21)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연합뉴스
1일 낮 12시 10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시장 지하도에서 지적장애 2급 윤모(34)씨가 흉기를 휘둘러 지나가던 여성 신모(21)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연합뉴스


지적장애 2급인 윤씨는 전혀 안면이 없는 신씨에게 미리 갖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 신씨는 배와 가슴 등 5군데를 찔린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평소 이 지하도로에는 행인들이 많이 다녔으나 범행 당시에는 두 사람만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범행 직후 지나가던 A(18)군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신고자 A군은 “비명소리를 듣고 지하차도에 내려가보니 (윤씨가) 칼을 바닥에 내려두며 ‘사람을 죽였으니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5분만에 현장에 출동해 가만히 서있던 윤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윤씨는 범행 뒤 다른 행인들에게는 더 이상 흉기를 휘두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윤씨는 2008년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직업도 친구도 없이 가족과 지내온 외톨이형”이라고 전했다.

윤씨는 지난달 28일 가출한 뒤 왜관 주변을 배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윤씨와 피해자 신씨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2008년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윤씨의 지능이 낮아 조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신씨는 이날 왜관역에 여동생을 배웅한 후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윤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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