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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2000만원 줬다” 시인…檢, 12일 홍사덕 소환

기업가 “2000만원 줬다” 시인…檢, 12일 홍사덕 소환

입력 2012-10-11 00:00
업데이트 2012-10-1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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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2일 오전 10시 홍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진모(57) H공업 회장으로부터 지난 3월 중순 서울 종로의 선거사무실에서 5000만원,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 등 모두 6000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을 상대로 실제로 돈을 건네받았는지, 사업 확장 등에 대한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홍 전 의원 소환은 검찰이 최근 진 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넨 것이 맞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그동안 “전달된 것은 돈이 아니라 녹차였다.”고 일관되게 의혹을 부인해 왔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당초 알려진 5000만원이 아닌 2000만원을 홍 전 의원에게 건넸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2012-10-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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