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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또 초등생 성폭행…인터넷서 만나 집으로 찾아가 범행

서울서 또 초등생 성폭행…인터넷서 만나 집으로 찾아가 범행

입력 2012-10-12 00:00
업데이트 2012-10-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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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男 구속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또다시 초등학생이 자기 집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인터넷에서 알게 된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로 안모씨(20·무직)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9일 새벽 2시께 서울 시내 한 주택에 들어가 집에 혼자 있는 A(12)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안씨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성(性)과 신체변화 등에 관해 올라온 질문에 답변을 해주며 알고 지낸 A양과 8일 밤 문자를 주고받다가 A양이 혼자 있는 것을 알고 집으로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는 9월 초에도 A양을 학교 근처에서 만나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A양의 집에 놀러 가는 등 8월과 9월에 한 차례씩 만났으나 함께 TV를 보고 게임을 했을 뿐 성적 접촉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행 당일 A양의 어머니가 일하러 나간 것을 안 안씨는 서울 성동구 자신의 집에서 지하철과 마을버스를 타고 8일 오후 9시께 A양의 집에 도착했다. 안씨는 A양이 아무 의심 없이 문을 열어주자 집으로 들어가 성 문제를 가르쳐 주겠다며 대화하다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과 단둘이 사는 어머니는 장사를 하느라 주로 저녁에 나가 새벽 시간대에 귀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에 있는 안씨의 연락처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4시께 안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양은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치료받고 현재 집에 있으며 경찰은 A양에 대한 심리상담을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에 의뢰할 예정이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안씨는 서울의 한 대학의 평생교육원에 다니다 최근 그만뒀으며 올해 말 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안씨가 다른 전과는 없으며 범행 전 술을 마시거나 음란 동영상을 본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가 ‘동생처럼 대하며 가깝게 지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라며 범행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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