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사업으로 개통한 인천 공항철도의 지난 5년간 운임수입이 당초 예상치의 10%에도 못 미치는 등 수요예측이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문병호(민주통합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코레일공항철도는 지난 5년간 1조2천520억원의 운임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수입은 809억원(6.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교통수요 예측치와 실제 교통량이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수요예측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999년 수요예측 연구에서 개통 첫해 일평균 21만명, 2021년 82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실제로는 개통 후 2년간 일평균 1만3천~1만6천명이 이용하는 데 그쳤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공항철도와 맺은 협약에 명시된 최소 운임수입 보장기준에 따라 5년간 7천945억원의 혈세를 지급했다.
매년 1천억원 이상을 보조금으로 지급했는데 지난해에는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 개통을 이유로 2천750억원을 지급했다.
문 의원은 “이대로라면 앞으로 30년간 최소 운임수입으로 14조원의 혈세가 낭비될 것”이라며 “청문회나 국정조사를 통해 공항철도에 대한 세금 낭비 경위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문병호(민주통합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코레일공항철도는 지난 5년간 1조2천520억원의 운임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수입은 809억원(6.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교통수요 예측치와 실제 교통량이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수요예측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999년 수요예측 연구에서 개통 첫해 일평균 21만명, 2021년 82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실제로는 개통 후 2년간 일평균 1만3천~1만6천명이 이용하는 데 그쳤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공항철도와 맺은 협약에 명시된 최소 운임수입 보장기준에 따라 5년간 7천945억원의 혈세를 지급했다.
매년 1천억원 이상을 보조금으로 지급했는데 지난해에는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 개통을 이유로 2천750억원을 지급했다.
문 의원은 “이대로라면 앞으로 30년간 최소 운임수입으로 14조원의 혈세가 낭비될 것”이라며 “청문회나 국정조사를 통해 공항철도에 대한 세금 낭비 경위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