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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효과?…국과수 법의관 지원자 늘어

드라마 효과?…국과수 법의관 지원자 늘어

입력 2012-10-17 00:00
업데이트 2012-10-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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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의관을 지망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법의관의 보수가 상당히 오른데다 범죄수사 드라마 등에서 법의관의 활약상이 주목받은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국과수 법의관이 되겠다고 지원한 의사는 5명에 이른다. 6∼7년씩 정원을 못 채우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추세다.

작년에 법의관 4명을 채용해 정원 23명이 찼기 때문에 국과수는 이들을 채용하지는 않았다. 다만 내년 칠곡분원이 생겨 법의관 정원이 늘어나는 만큼 내달 말께 공고를 내 법의관 3∼4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지원자들 가운데는 대학병원에 임용되거나 개업을 하고도 법의관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법의관은 박봉이고 시신을 다루는데다 업무강도도 높아 의사들이 기피해 왔다.

하지만 최근 각종 범죄수사 드라마 덕에 법의관이 의미있는 일을 한다는 인식이 퍼졌고 연봉도 대학 전임강사 수준인 6천만∼6천500만원으로 올랐다.

아울러 국과수가 병리학 전문의를 지망하는 전공의를 대상으로 1개월간의 훈련과정을 도입하면서 새내기 의사들의 국과수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는 게 국과수의 설명이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국과수에 들어오면 1년 이상 실무 훈련을 받으면서 3천∼4천건의 부검을 경험한다”며 “밖에서는 10년간 할 경험을 1년에 할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30여 년 전 국과수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어머니가 며칠을 앓아누우셨는데, 요즘엔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열성적으로 지원하는 후배들이 늘어나 반갑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의 영향으로 국과수에 증거를 분석해달라는 일반인들의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국과수는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서만 검시나 증거분석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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