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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시형 주중 소환…전 靑행정관 ‘옥중 조사’

특검, 이시형 주중 소환…전 靑행정관 ‘옥중 조사’

입력 2012-10-21 00:00
업데이트 2012-10-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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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경호 고심…제3의 장소는 고려 안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사건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를 이번 주중 소환하기로 하고 시형씨 측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시형씨 소환 일정에 대해 “주초 소환은 아니다. 아무튼, 월요일은 아니다. (소환 일정에 대해) 내일 브리핑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현직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씨 소환에 대비해 신변 경호 문제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인근 헤라피스 빌딩에 입주한 특검 사무실 주변이 경호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그러나 제3의 장소에서 시형씨를 조사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시형씨는 지난 검찰 조사에서 서면조사만 받았을 뿐 소환조사는 받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시형씨의 사저 터 매입 비용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김세욱(58)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을 ‘옥중’조사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가 큰아버지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에게서 빌린 현금 6억원을 청와대 관저에서 관리하면서 사저부지 대금을 매도인 측에 송금하고 남은 돈으로 세금과 이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행정관은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퇴출저지 로비 청탁과 함께 1억2천만원 상당의 금괴 2개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파견검사와 특별수사관 등 특검팀 관계자 3명은 이날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 김 전 행정관에게 시형씨로부터 현금 6억원을 전달받은 경위와 이를 어떤 식으로 관리했는지 캐물었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팀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에 구속자 수용 시설을 두기 어려워 방문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 수사 개시 직전 출국해 현재 중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은 회장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하는 한편 이 회장의 부인 박모씨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애초 이날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은 박씨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응하지 않다가 입장을 바꿔 소환 요구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특검팀에 밝혔다.

박씨는 이 회장과 상의해 특검 조사 날짜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전날 청와대 경호처 실무직원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 관리 담당 직원 2명을 조사한 데 이어 이날 기획재정부 직원 1명을 소환 조사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시형씨 명의로 된 사저 부지를 사들여 부처 명의로 변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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