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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호텔 결혼식 꽃장식비 최고 1천870만원”

서울YMCA “호텔 결혼식 꽃장식비 최고 1천870만원”

입력 2012-10-24 00:00
업데이트 2012-10-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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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1급 21곳 조사…”끼워팔기 성행”

서울YMCA는 서울시내 최고급 호텔 20곳이 결혼식장 임대 시 ‘끼워팔기’로 값비싼 결혼식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들 호텔에 대한 조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YMCA는 이달 시내 특1급 호텔 21곳을 상대로 예식비용을 조사한 결과 20곳이 꽃장식, 식사, 음료, 무대연출 등 ‘필수 항목’을 두는 식으로 끼워팔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대다수 호텔은 식장 대관료를 따로 받지 않는 명분으로 이 같은 부대시설 이용이나 특정 물품 구매를 강제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예식장 꽃장식은 20개 호텔이 필수 항목으로 지정했으며 비용은 최저 350만원에서 최대 1천870만원으로 평균 778만4천700원이었다.

19개 호텔은 식사를 필수 항목으로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하객 1인당 6만500~14만5천200원으로 평균 9만1천200원 수준이었다.

16개 호텔에서 끼워팔기를 한 와인은 1병당 4만8천400~9만6천800원이었고, 무대연출은 13개 호텔이 165만~385만원 선에서 필수 항목에 포함하고 있었다.

이밖의 필수 항목으로는 폐백실(2곳, 평균 82만5천원), 결혼식 원판사진(2곳, 평균 148만5천원), 결혼촛불·케이크(1곳, 55만원), 샴페인(1곳, 7만2천600원) 등이었다.

서울YMCA는 “이들 호텔은 정해진 일시에 한정된 예식장을 선택해야만 하는 고객의 불리한 처지를 이용, 예식홀을 임대하면서 고객 의사와 상관없이 부대시설과 물품을 함께 이용하도록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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