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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매니저 기획사 “배우 A뿐만 아니라…”

성폭행 매니저 기획사 “배우 A뿐만 아니라…”

입력 2012-10-26 00:00
업데이트 2012-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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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등 돌며 6차례 성범죄…기획사 “특정 배우 전담 아니다”

유명 연예기획사 소속 20대 매니저가 서울 강남과 용산, 부산 일대 등을 돌아다니며 성폭력을 일삼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귀가하는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이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월 16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한 뒤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11월 8일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6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톱스타들이 대거 소속된 A 연예기획사의 로드매니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열린 창문으로 집에 몰래 들어가거나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주로 혼자 귀가하는 20∼30대 여성을 노렸으며 범행 과정에서 흉기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의 DNA를 분석해 서울 용산과 부산에서 벌인 성범죄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관계자는 “이씨는 전형적인 발바리류 성범죄자로, 성도착증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기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씨는 특정 배우 한 명을 전담하는 게 아니라 틈 날 때마다 여러 배우의 운전을 대신해줬다.”면서 “’모 배우 매니저’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A기획사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씨는 입사한지 1년 정도 됐으며 소속 연예인들의 현장 스케줄을 담당했다.”면서 “연예인들의 공식 활동은 현장 매니저가 아닌 담당 실장이 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이틀 전부터 회사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다. 현재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파악 중”이라면서 “사건과 무관한 배우의 이름이 언급돼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전했다.

A기획사는 또 “직원 관리에 부족함이 있어 이런 사건이 발생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근무 중인 직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신규 직원 채용에 신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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