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강풍에 궂은 날씨…한산한 휴일

전국 대부분 강풍에 궂은 날씨…한산한 휴일

입력 2012-11-11 00:00
업데이트 2012-11-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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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일부 명소엔 늦가을 나들이객 몰려

11월의 두 번째 일요일인 11일 전국적으로 강풍이 부는데다 궂은 날씨 탓에 유명 산 등 유원지가 비교적 한산했다.

오후 들어 날씨가 갠 일부 지역에서는 저물어가는 휴일을 만끽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지난 2일 전국 스키장 중 가장 먼저 개장한 평창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이날 비가 내려 열흘 만에 임시 휴장에 돌입했다.

설악산 국립공원과 오대산 국립공원 등 도내 유명산에는 궂은 날씨에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지난주보다는 인파가 크게 줄었다.

춘천 남이섬과 구곡폭포, 강릉 경포대 등 도심 인근 유원지에는 가족단위 행락객의 발길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에 내린 비 때문에 귀경객이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 등 도로 곳곳에서 지체와 정체가 이어졌다.

쌀쌀한 날씨 속에 비마저 내린 인천지역도 야외 나들이객이 크게 줄었다.

강풍 때문에 서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내려지면서 인천과 섬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13개 전 항로가 통제됐다.

이 때문에 섬으로 나들이를 떠나려던 시민의 발길이 묶이기도 했다.

날씨 탓에 광주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메가박스 등 극장가와 이날 광주비엔날레가 폐막한 비엔날레 전시관에도 관람객이 평소에 못 미쳤다.

대전·충남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10도 안팎으로 기온이 떨어진데다 비까지 내려 대전 오월드의 입장객이 오후 들어 거의 끊겼다.

반면 비가 왔지만 떨어져 가는 단풍을 보려는 등산객으로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평소 늦가을 수준인 2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았다.

내장산에는 강한 바람과 빗속에서도 3만여명의 탐방객이 막바지 단풍을 즐겼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3천여명의 등산객이 빗속 산행에 나섰고, 월악산과 소백산 등에도 단풍 관광객이 몰렸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에는 ‘국화축제’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행락객이 이어졌다.

농촌 들녘에서는 농부들이 이른 아침부터 김장 채소를 수확하거나 비닐하우스를 점검하는 등 겨울채비로 분주했다.

대구·경북의 유명 산과 유원지에는 오후 들어 비가 그치자 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과 등산객의 발길이 잇따랐다.

가야산국립공원에서 열린 ‘가야산사랑 가을산행’에는 3천여명이 참가해 숲속음악회를 관람하고 산행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낙엽축제가 펼쳐진 울산시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 호반과 단풍이 어우러진 남구 선암동 선암호수공원 등 도심 공원마다 많은 시민이 찾아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다양한 가을꽃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경남 거제시 ‘제7회 거제섬꽃축제’ 행사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프로농구 창원LG와 전주 KCC가 격돌한 창원 실내체육관에서는 농구팬들이 응원전을 펼치며 휴일을 만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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