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외국 관광객 사상 첫 1천만명 돌파

내한 외국 관광객 사상 첫 1천만명 돌파

입력 2012-11-21 00:00
업데이트 2012-11-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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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1천130만 예상…1천만번째 주인공 中 리팅팅씨

올해 1천만번째 외국인 관광객이 21일 오전 11시41분 인천국제공항 C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주인공은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368편을 타고 도착한 중국인 리팅팅(李<女+亭><女+亭>·28·여)씨.

어머니 예슈팡(<口+十>淑芳·58)씨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리씨는 “안녕하세요”라는 또렷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리씨는 “첫 한국 방문인데 마침 1천만번째 관광객이라니 영광”이라며 “평소에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듣고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소 ‘마이걸’ ‘우리 결혼했어요’ 등 한국 드라마나 연예 프로그램을 즐겨봤고, 한국의 음식이나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 한국을 찾게 됐다”며 “5일간 서울에 머물며 화장품 등 쇼핑을 하고 경복궁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씨는 “여행을 떠나기 전 인터넷으로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등을 검색해보니 한국어를 잘 못해도 정보를 얻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돼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리씨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국내 항공사 등이 준비한 기념패, 기념품, 항공권을 증정받았다.

이날 1천만번째 외래 관광객 입국 환영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극동의 반도 국가이면서 북쪽엔 북한이 있어 관광의 시각에서 보면 섬이나 다름없다”며 “그간 한류 열풍, 제도 개선, 정상회의 유치 등을 통해 한국을 세계적으로 알린 노력의 결실로 관광객 1천만명을 달성했다”고 자축했다.

최 장관은 “앞으로는 마이스(MICE) 관광, 의료관광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더욱 개발해 질적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과제”라며 “2020년 외래 관광객 2천만명을 목표로 인프라를 확대·개선하고 전국 각지의 관광지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참 사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관광문화 정착”이라며 “한국인부터 국내에서 잘 놀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연간 외래 관광객 숫자는 1978년 100만명을 넘어선 이래 올해 사상 최초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문화부는 연말까지 100만여명이 더 입국해 올해 총 외래 관광객 수가 1천1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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