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행 중단 일부 지역 철회

버스 운행 중단 일부 지역 철회

입력 2012-11-22 00:00
업데이트 2012-11-2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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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은평공영차고지에서 운행 예정인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22일 0시부터 버스의 무기한 운행중단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은평공영차고지에서 운행 예정인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22일 0시부터 버스의 무기한 운행중단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하려는 데 따른 버스업계의 반발로 22일 0시부터 전국의 버스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강원.경남.대전.광주.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업계가 운행중단을 철회하고 정상운행에 나서기로 해 분위기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21일 오후 10시 현재 전체 207개 노선 2천338대 버스 가운데 30개 노선 406대가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버스 운행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업계와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어 진행 상황에 따라 정상운행 노선은 추가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www.incheon.go.kr)와 각 군·구의 홈페이지에서 정상운행 노선과 임시노선을 파악할 것을 이용객들에게 당부했다.

대전시와 광주시 시내버스조합은 운행중단에 동참하려던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시내버스 노선을 정상운행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대전시버스운송조합(이하 버스조합)에 따르면 버스조합은 21일 오전 11시 서구 탄방동의 사무실에서 열린 총회에서 운행중단에 참여하기로 결의했으나 1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30분을 기해 이를 철회했다.

회의에 참석한 13개 대전버스 업계 사장단과 버스노조 지부장은 “전국적인 사안이라 버스조합도 결의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시민의 발을 묶어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광주 시내버스조합도 전국 버스조합의 방침과 달리 일단 정상운행 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21일 “시내버스조합이 시민의 불편을 예상해 22일 시내버스를 정상운행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도 시내·외 버스업계가 노선을 정상 운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 한 관계자는 “시·군별 버스업체의 운행 여부를 파악한 결과 모두 정상 운행하는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운행중단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교통 대란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도 시내·외 버스와 농어촌 버스가 22일 새벽부터 운행중단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양산지역에서 156대의 시내버스가, 창녕지역에서 22대의 농어촌버스가 각각 운행중단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는 버스 운행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비상 차량을 투입해 임시노선을 만들고 택시와 일반 자가용의 부제를 해제하는 등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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