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도둑’…마트서 5천만원어치 상자채 훔쳐

‘간 큰 도둑’…마트서 5천만원어치 상자채 훔쳐

입력 2012-11-26 00:00
업데이트 2012-11-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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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경찰, 40대男 구속 “4년전 동일 범죄, 사정 잘 알아”

대형 유통매장에서 의류를 상자 채로 5천500만원어치나 훔친 간 큰 40대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6일 대형 할인마트에서 패딩 점퍼 등 겨울 의류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이모(42·무직)씨를 구속했다. 또 이씨의 차와 집에서 훔친 의류 31종 136점을 압수했다.

이씨는 지난 10월19일부터 최근까지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대형할인마트 지하 6~7층 물품 하역장에서 4차례에 걸쳐 5천500만원 상당의 의류와 등산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마트 측이 창고가 부족해 하역장에 쌓아놓은 물품을 직원이 없은 틈을 타 자신의 승합차를 이용해 상자 채로 훔쳤다.

마트 측은 나흘 뒤인 지난달 23일 매장내 한 의류업체의 신고로 뒤늦게 도난 사실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이씨의 범행은 두 차례 더 이어졌다.

이씨는 지난 20일 또 다른 의류업체가 행사를 위해 쌓아 둔 의류 상자를 같은 방법으로 훔치다가 폐쇄회로(CC)TV에 찍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씨의 집 주변에서 잠복 수사 끝에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4년 전에도 이 할인마트에서 같은 수법으로 의류를 훔치다가 붙잡혀 복역했다. 경찰은 이씨가 마트 사정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훔친 의류는 직접 입거나 지인에게 선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과 달리 훔친 양이 많은 점을 고려, 의류를 장물업자에게 넘기기 위해 훔쳤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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