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서… 해경 수색작업
울산 앞바다에서 작업 중이던 선박에 실린 대형 크레인이 부러지면서 배가 전복돼 선원 3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울산 앞바다서 바지선 전복
구명조끼를 입은 울산 해양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14일 밤 울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석정36호에 타고 있던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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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12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늘어난 것은 신항만 공사 현장에서 일을 마친 근로자들이 육지로 돌아가는 배를 타려고 잠시 이 작업선에 올랐다가 사고가 나는 바람에 몇 명이 사고 선박에 탔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조된 근로자와 선원은 저체온 증세를 보였으며 울산병원과 울산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선박에 실린 크레인은 지반을 다지려고 해저에 파일을 박는 장비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울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은 사고 당시 높은 파도에 강풍 때문에 작업선이 흔들리면서 바지선에 탑재된 크레인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부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사망자 ▲한성민(34) ▲진원오(68) ▲박태환(65)
●실종자 ▲이성희(56) ▲장기호(32) ▲김남순(49) ▲민경석(53) ▲남성진(45) ▲이희복(41) ▲정찬우(48) ▲김재현(48) ▲김영자(68·여) ▲박형곤 ▲홍성대
2012-12-15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