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3월부터 중1 진로체험 시범학교 운영”

문용린 “3월부터 중1 진로체험 시범학교 운영”

입력 2012-12-21 00:00
업데이트 2012-12-21 11: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학생인권조례 부분적 수정 필요””대교문화재단 이사직 물러날 것”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내년 3월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진로 체험활동을 시키는 시범학교를 지정하겠다”고 21일 말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당선돼 20일부터 교육감 임기를 시작한 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 중학교 1학년 시험폐지 공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중1 시험폐지 공약의 시행에 대한 질문에 문 교육감은 “그것은 교육과정을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 이외에 독서교육이나 인생체험 등을 주말 등을 이용해 시키자는 의미”라며 “내년 3월부터 시범학교를 정해 운영하고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 교육감은 그러나 중1 시험을 실제로 폐지할 것인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학생 생활지도를 무력화하는 부분은 학칙에 반영하거나 인권조례를 부분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체벌에 대해서는 “당연히 체벌은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무상급식 예산과 관련, “곽노현 전 교육감이 중학교 2학년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할 예산을 확보해놓았으나 확보가 조금 무리하게 돼 화장실 개선 등 시설예산이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의회와의 예산수정과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아이들에게 밥도 먹여야 하지만 화장실 개선이나 도로, 냉난방시설, 장애인편의시설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재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사교육업체와의 관련설에 대해선 “무보수로 대교문화재단의 이사를 했을 뿐 사외이사 같은 직함을 맡진 않았고, 회장을 맡았던 한국교육컨설팅은 사설 교육업체가 아니라 교육정보를 공평하게 유통하려는 단체”라며 “교육감이 된 이상 그런 자리들도 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기간 전교조를 강하게 비판했던 문 교육감은 “전교조가 단체의 이름으로 정치 편향적인 활동이나 정당 가입활동 등을 하는 것에 반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교조는 엄연히 제도권 안에 들어와 있는 교육단체로 본연의 임무인 교원복지와 노동조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에는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